광복절 집회 갔던 엄마부대 주옥순도 코로나19 확진

광화문 집회에서 참석자들과 손바닥 마주치기도

주옥순 엄마부대 대표가 지난해 8월 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뉴스1

8ㆍ15 광복절 집회에 참석했던 보수단체 '엄마부대'의 주옥순 대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일 경기 가평군 등에 따르면 주 대표는 전날 남편과 함께 가평군 설악면 HJ매그놀리아국제병원(구 청심국제병원)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날 오전 11시쯤 양성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주씨의 남편 역시 확진 판정을 내렸다.

보건소 측은 주씨 부부를 가평군 28, 29번째 확진자로 분류하고 역학 조사에 나섰다. 현재까지는 이들이 광화문 집회에 참석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가평군 홈페이지에도 감염 경로가 '광화문 집회 참여'라고 적혀 있다. 주씨는 광화문 집회 현장에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 옆에 서 있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전 목사는 주 대표에 앞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소 측은 주씨 부부가 입원할 병원을 찾고 있다. 이들은 아직 자택에 머무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