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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구미산단... 마스크 공장이 빈 곳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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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구미산단... 마스크 공장이 빈 곳 채운다

입력
2020.08.2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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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확산기였던 4월 이후 27곳 입주
"매주 1건 이상 입주 문의 들어와"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경북 구미산업단지공단 일대에 마스크 공장이 몰려들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빈 공장이나 유휴 부지를 활용한 마스크 공장들이 빈 공간을 메우고 있는 것이다.

20일 한국산업단지관리공단 대구경북본부에 따르면 최근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마스크 제조업체 27곳이 입주했다. 지난해까지는 마스크 공장이 없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하면서 지난 4월부터 산단 내 휴업 공장을 매입하거나 유휴지를 임대해 사용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마스크 제조업체는 10명 안팎의 근로자를 채용해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또 생산장비 1, 2대 정도를 갖춘 소규모 공장들도 계속해서 입주를 준비하고 있어 50곳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산단 내 1~3단지는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마스크 업체 입주가 가능하지만 4, 5단지는 업종제한이 걸려 있어 제한 조치를 풀어달라는 민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산업단지공단 대구경북본부 관계자는 “지금도 일주일에 1건 정도는 신규 마스크 공장 설립과 관련한 문의가 오고 있다”며 “앞으로 추세를 봤을 때 산단 내 마스크 공장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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