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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수재민, 익산 동생 집 머물다 코로나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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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 수재민, 익산 동생 집 머물다 코로나 확진

입력
2020.08.19 21:27
수정
2020.08.19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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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서도 1명 추가 감염... 전남 총 48명

전남 곡성군 관계자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전남 곡성군 관계자가 코로나19 차단을 위한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를 입은 전남 곡성 수재민이 전북 익산 동생 집에서 머물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곡성지역에서는 첫 코로나19 환자다.

19일 전남도 방역당국에 따르면 곡성군 오곡면에 사는 30대 A씨가 이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전북 53번째 확진자인 익산의 동생과 접촉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8일 폭우로 집이 침수돼 자녀 2명과 함께 곡성 처가에 머물다가 15∼16일 익산 동생 집에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장인, 장모, 자녀 등도 진단 검사를 하고 있다.

광양에서도 이날 50대 B씨가 추가로 확진됐다. B씨는 14∼16일 경기 포천의 한 펜션에서 가족 모임을 한 뒤 발열 증상을 보였다고 당국은 전했다. B씨는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 받고 있다.

순천에서는 최근 서울에 다녀온 70대가 민간 의료기관 1차 검사에서 양성이 나와 2차 검사가 진행 중이다. 방역당국은 확진자들의 동선과 접촉자 등을 파악하고 있다. 전남에서는 지난 18일 이후 진도와 영광 등에서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했고 현재 48명으로 늘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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