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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 샌 보조금… 산후도우미 파견기간 부풀리기 적발

입력
2020.08.19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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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시보건소, 보조금 수천만원 가로챈 없체 고발

경북 구미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경찰서.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구미시 산후도우미 파견 업체가 도우미 파견 기간을 부풀리는 방법으로 국고보조금을 가로챈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구미시에 따르면 산후도우미 파견업체 A사가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6월 말까지 도우미 파견 기간을 실제보다 늘리는 방법으로 국고보조금 수천만 원을 횡령했다는 제보에 따라 실사한 결과 혐의 일부분을 확인하고 경찰에 수사의뢰했다.

이 업체는 구미지역 산모의 산후조리나 신생아 건강관리를 위한 산후도우미를 희망가정에 파견한 다음 일당(서비스 이용료) 20%는 산모측으로부터, 80%는 정부 지원금으로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산후도우미를 5일간 파견하고 10일간 한 것처럼 속이는 수법으로 국고보조금을 축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A사는 구미지역 산후도우미 파견업체 6곳 중 규모가 가장 큰 업체로 지난해 산모 400여명에게 산후도우미 서비스를 했다.

경찰은 A사 대표 등 3명을 사회서비스 이용 및 이용권 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추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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