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절반가량이 사랑제일교회 연관"
양성률이 17%…누적 관련 확진자 568명 달해

교회를 중심으로 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담감염 사례가 늘어 수도권 대형교회들이 모든 예배와 모임을 온라인으로 전환하기 시작한 가운데 1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열린 수요예배가 온라인으로 진행돼 출입을 못하자 확인 통화를 하고 있다. 뉴스1
전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수도권 확진자 과반 이상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 제1총괄조정관은 19일 정례브리핑에서 "이날 0시 기준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2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140여명으로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해 19일 0시 기준 3,275명이 진단검사를 받았고, 이 중 568명이 확진돼 양성률이 약 17% 수준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검사 대기 중인 사람도 129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확진자 중 60대 이상 고위험군 환자가 4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랑제일교회 측에서 제출한 4,000여 교인명단 중 상당수는 여전히 연락히 닿지 않거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김 총괄조정관은 "389명은 연락이 닿지 않거나 사랑제일교회 교인이 아니라고 하는 등 검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명부상 신원이 확인되지 않는 이도 600명에 달하고, 서울시와 경찰청 등이 협력해 정확한 교인명단을 확보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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