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환 파주시장 라디오 인터뷰서 밝혀?
최 시장 "조사에 혼선 주기 위한 의도일 수 있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파주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달아났다 검거된 50대 남성은 "김칫국에 든 독약" 때문에 도주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파주시에 따르면 전날 새벽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탈출했던 A씨(평택시 177번 확진자)는 도주 25시간 만인 1시 15분쯤 서울 서대문구 신촌의 한 커피숍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검거된 A씨는 구급차를 이용해 파주병원으로 이송됐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19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의료진이 탈출 동기를 물어보니 '김칫국에 독약을 탄다'는 등 비상식적인 얘기를 하고 있다"며 "(A씨의 주장은) 탈출 동기 조사에 혼선을 주기 위한 의도일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이 가진 피해의식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최 시장은 "전광훈 담임목사도 '북한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교회나 집회장에 뿌렸다'고 하고, 일부 신도들은 '일부러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양성으로 판정한다'고 말한다"며 "교인들이 이런 피해의식을 강하게 얘기하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A씨는 치료가 완료되는대로 본격적으로 수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 시장은 최근 경기 파주시 야당동 스타벅스 파주야당역점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서는 매장을 방문한 슈퍼전파자 1명이 에어로졸 형태로 2층 매장 전체를 감염시킨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스타벅스에서 발생한 누적 확진자 수는 3차 감염까지 50명으로 확인됐다.
최 시장은 "1층에 있던 초등학생도 2층 화장실에 잠깐 다녀왔는데, 코로나19에 감염됐다. 1층에 있던 부모는 확진이 안 됐다"며 에어컨 바람을 통해 공기 중 바이러스가 전파됐을 가능성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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