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7일 '나주문화재 야행' 실시
천년고도 목사고을 전남 나주에서 가을밤의 낭만이 가득한 밤거리 축제가 다음달 열린다.
19일 나주시에 따르면 9월 17일부터 19일까지 '나주문화재 야행' 축제를 원도심 읍성권 권 일원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지난해 문화재청에서 공모한 '문화재 야행' 사업에 선정돼 읍성권 문화자산을 활용한 주민주도의 특색 있는 야간형 문화향유 프로그램으로 기획했다.
'달 밝은 밤, 살며시 떠나는 8가지 여행'이라는 주제로 금성관을 비롯한 읍성관 내 문화재를 야간 개방해 8가지 주제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8개 테마는 △야경(밤에 비춰보는 문화재) △야사(밤에 듣는 역사 이야기 △야설(공연 이야기) △야시(진상품 장사 이야기) △야로(밤에 걷는 거리) △야화(밤에 보는 그림) △야식(음식 이야기) △야숙(문화재에서 하룻밤 보내기)이다. 공연 전시 체험 숙식 먹거리 여행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축제 첫날에는 시민의 안녕을 기원하는 의미로 멀리 궁궐에 있는 왕에게 제를 올렸던 '망궐례' 재현 행사가 열린다. 나주시립국악단 공연 등이 축제개막을 알린다.
금성관(국가 보물 제2037호)과 나주향교(전남유형문화재 128호), 나주목사내아 등 문화재를 야간 개방해 돌담골목 등 밤거리 걷기 행사를 3일간 진행한다.
조선시대 포졸과 의녀를 재현한 거리순찰 및 의술 공연, 주막ㆍ저잣거리 장터, 나주향토전통음식 체험관 운영 등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제공한다.
읍성권 한옥마을-나주목사내아 숙식체험은 역사문화도시 나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색다른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돌담이 아름다운 고삿길에는 야간 산책을 즐길 수 있도록 조명이 설치된다.
강인규 나주시장은 "주민주도로 진행되는 문화재 야행 축제는 관광객들에게 전라도를 대표하는 역사문화도시 나주의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수해를 입은 지역민을 위로하고 원도심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축제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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