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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내부서도 "전광훈 '사회에 악 끼치는 사람'으로 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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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 내부서도 "전광훈 '사회에 악 끼치는 사람'으로 인식"

입력
2020.08.19 09:17
수정
2020.08.19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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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기독노동조합 추진위원회 대표 엄태근 목사
"교회 자정 능력 없어 전광훈 징계 또는 파면 어려워"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17일 전광훈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서울 성북구 자신의 사택 인근에서 구급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뉴스1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를 두고 개신교 내부에서 "사회에 악을 끼치는 사람이라고 인식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전국기독노동조합을 추진 중인 엄태근 목사는 18일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 하이킥'과 인터뷰 중 이같이 밝혔다.

엄 목사는 "사실 대다수 목사 역시 전광훈 씨를 정상적인 사고를 하지 않는, 사회에 악을 끼치는 사람으로 인식하지 목사로 인식하지 않는다"며 전 목사에 대해 "기독교 정신과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꼬집었다.

엄 목사는 '개신교계 내부에서 전 목사에 대한 징계나 파면 언급이 없는 이유'를 묻는 말에 "교회의 자정 능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엄 목사는 "그분(전광훈 목사)을 추종하는 사람들, 어떻게 보면 일부 대형교회들이 그를 추종해서 사회에 혼란스러운 일을 만드는데 어쨌든 교회도 사회 기관"이라며 "방역수칙에 똑같이 동참해야 되는데 '코로나 테러를 당했다'고 회피하거나 '정부가 교회를 파괴하려고 저런다'는 반사회적 행태를 한다. 교회가 자정 능력이 없기 때문에 이런 분들을 파면하지 못하고 있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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