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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 18일에만 110명 급증… 등록교인 14만명 '금란교회'서도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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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코로나 18일에만 110명 급증… 등록교인 14만명 '금란교회'서도 확진

입력
2020.08.18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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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합동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18일 오후 서울 성북구 장위2동 사랑제일교회 인근 도로에서 장위동 상인, 주민, 공무원 등이 합동 방역 활동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8일에만 110명 급증했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가 처음으로 이틀 연속 100명 이상 나오면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18일 오후 6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모두 2,319명으로, 이날 0시 보다 110명 늘었다고 밝혔다. 서울의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5일 146명으로 사상 처음 세 자릿수를 기록한 이후 16일 90명으로 줄었지만, 17일(132명)과 18일 다시 100명대를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중 코로나19 재확산의 진앙지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70명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이 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도 360명에 달했다.

새로 집단감염이 확인된 노원구 안디옥교회 확진자도 3명이 늘어 모두 19명으로 집계됐다.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추가 확진자 역시 3명 증가해 누적 51명을 기록했다.

등록교인이 14만명에 이르는 세계 최대 감리교회인 중랑구 망우동 금란교회 교인 중에도 확진자가 확인됐다. 중랑구와 금란교회 등에 따르면 사랑제일교회 방문자로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금란교회 교인 A씨가 지난 12일 저녁과 13∼14일 새벽에 금란교회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역학조사 결과 14일 금란교회 새벽예배 참석자 전원에 대해 자가격리와 진단검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오는 19일 금란교회에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하기로 했다.

금란교회는 “확진자 발생 이전인 15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상향 및 지역감염 발생자 증가 우려에 따라 모든 공식 예배를 전면 영상예배로 전환했다”며 “이후 상황이 안정화할 때까지 비대면으로 예배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란교회는 1971년부터 2008년까지 김홍도 목사가 담임목사로 있으면서 교세가 매우 커졌고, 현재는 그의 아들인 김정민 목사가 담임목사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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