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형 AI - 그린뉴딜' 2차 시민보고회 개최
광주시가 기후위기에 맞서 '인공지능(AI)-그린뉴딜'을 기반으로 녹색도시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놓았다.
시는 19일 오후 시청 1층 시민홀에서 '광주형 AI-그린뉴딜 2차 시민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21일 '2045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 실현'을 목표로 제시한 데 이어 3대 전략 8대 핵심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였다.
시가 밝힌 광주형 AI-그린뉴딜의 목표는 2045년까지 탄소중립 에너지 자립도시를 실현하는 것이다. 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3대 전략으로 △시민 모두가 녹색에너지를 생산하고 이용하는 '녹색전환도시' △누구나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한 '기후안심도시' △미래형 환경융합산업의 중심시 '녹색산업도시'를 제시했다.
3대 전략에 따른 8대 핵심과제도 나왔다. 시는 우선 녹색전환도시 조성을 위해 시민 주도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늘리고 도시 내에 그린에너지 생산 - 소비 - 공급 체계를 확립하며, AI연계 에너지 클라우드 구축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민참여형 '시민에너지 발전소'와 '빛고을시민햇빛발전소' 를 건립하고, 노후경유차 조기 폐차와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 지하철 2호선 개통, 자전거 수송분담률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기후안심도시 실현을 위해 기후안전 녹색기반을 강화하고 AI기반 스마트 환경관리를 추진하며, 깨끗한 물환경 기반시설을 구축하기로 했다. 2027년까지 3,000만 그루 나무를 심고 2030년까지 유럽 수준의 깨끗한 대지질을 유지하며, 빗물저장고 설치 등 물순환도시 조성과 광주천 아리랑 물길 조성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녹색산업도시를 만들기 위해 청정대기 및 공기산업 단지를 조성하는 등 환경융합산업을 육성하고 기후환경일자리 창출에 힘쓰기로 했다. 2027년까지 환경기업 300개를 유치하는 등 광주를 첨단 녹색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는 2045년까지 사업비 33조5,045억원이 투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우선 2025년까지 7조8,073억원을 투입하고, 이후에는 펀드조성과 민자유치 등 다양한 재원확보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광주시내 103개 시민사회단체와 기업, 행정기관 등이 참여해 '기후위기 비상사태' 선포와 함께 탄소중립사회로의 전환을 알리고 광주시와 뜻을 함께 하기로 다짐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온실가스와 미세먼지를 획기적으로 줄이면 각종 재난과 재해, 미세먼지의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광주를 실현하게 될 것"이라며 "첨단 친환경 녹색산업을 성장동력으로 삼아 시민들의 소득과 일자리를 보장함으로써 사람과 기업이 찾아오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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