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8일 경기도 파주시 문산역에서 휴가를 나온 육군 병사들이 열차에 오르고 있다. 국방부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했던 장병 휴가를 76일만에 정상 시행한 날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국방부는 오는 8월 19~31일 간 휴가를 전면 금지한다고 18일 밝혔다. 연합뉴스
국방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오는 19일부터 2주간 모든 부대의 휴가를 중단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18일 “전국적으로 코로나19 감염 확산 우려를 고려해 기존 수도권, 부산에만 적용 중이던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전 부대로 확대한다”며 “19일부터 31일까지 2주 간 휴가는 잠정 중지된다”고 밝혔다. 다만 전역 휴가와 병가 등에 의한 휴가는 가능하다.
국방부는 앞서 군에서 첫 확진자가 나온 2월 22일부터 두 달여 간 장병들의 휴가, 외출을 전면 통제했다가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된 지난 5월 8일부터 허용한 바 있다. 면회와 외박은 현재까지 계속 금지된 상태다.
국방부는 또 이 기간 유흥시설, 찜질방, PC방 등 고위험 시설은 방문이 금지되고 종교 생활은 영내 시설에 한해 장병들만 참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외자와 군인 가족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야 한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경기 가평 육군부대 병사 1명, 대북정보부대 소속 군무원 1명 등 2명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육군 병사는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서울 사랑제일교회 발 2차 감염이다.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사랑제일교회 신도는 해당 부대에서 군용품을 팔았으며 앞서 육군 병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방부는 대북정보부대 군무원에 대한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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