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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끝 진도까지' 교회 집단 감염...전남 43번째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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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의 끝 진도까지' 교회 집단 감염...전남 43번째 확진

입력
2020.08.18 08:03
수정
2020.08.18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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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거주 60대 남성 양성
김포 70번 확진자와 같은 항공기 이용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5일 오전 도청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도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김영록 전남지사가 지난 5일 오전 도청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 도내 확진자 발생에 따른 긴급브리핑을 하고 있다. 전남도 제공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교인과 같은 비행기를 이용했던 전남 진도 거주 60대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접촉 후 닷새가 지난 후에야 확진 판정을 받아 지역사회 감염 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18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7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진도 거주 60대 남성 A씨가 무증상 양성 반응을 보였다. A씨는 '진도 1번' 확진자로 분류됐으며 격리병실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의 부인은 음성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12일 오후 2시30분에서 4시30분 사이쯤 경기 김포 70번 확진자인 30대 남성 B씨와 같은 비행기를 타고 제주에서 서울 김포공항으로 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A씨는 경기도 부천의 자녀 집에서 머문 뒤 13일 진도로 돌아왔으며 김작업을 한 뒤 15일에는 마을 주민들과 식사를 한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A씨가 거주하고 있는 마을은 33가구 60여명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A씨 마을의 방역과 소독을 마쳤다. 또 마을회관에 이동선별진료소를 설치하고 주민들을 상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박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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