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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추가 제재... "구멍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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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화웨이 추가 제재... "구멍 막는다"

입력
2020.08.17 23:03
수정
2020.08.18 0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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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무부, 17일 화웨이 계열사 38곳 블랙리스트 추가

지난달 14일 중국 베이징 한 쇼핑몰의 화웨이 매장 모습.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14일 중국 베이징 한 쇼핑몰의 화웨이 매장 모습. 베이징=로이터 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 핵심 반도체 기술에 대한 접근 원천봉쇄에 나섰다.

로이터통신은 17일(현지시간) 이날 미 상무부가 화웨이에 대해 특별 허가 없이 개발 과정에서 미국 소프트웨어나 기술이 포함된 반도체칩을 입수하지 못하도록 제재 강화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상무부가 지난 5월 발표한 화웨이 제재안을 확대하는 것으로, 이번 조치로 화웨이가 미국의 수출 통제를 피해 해외에서 반도체칩을 생산ㆍ구매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상무부는 거래 제한 블랙리스트에 중국ㆍ브라질ㆍ아르헨티나 등 전세계 21개국의 화웨이 계열사 38곳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 계열사는 모두 152개로 늘어났다. 상무부는 이와 별도로 화웨이의 조립시설 4곳도 거래제한 명단에 올려, 이곳에서 "모르고 제품을 가져가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상무부는 화웨이 장비 사용업체와 통신업체 등에 발급한 임시 면허도 연장하지 않기로 했다. 이 임시 면허는 지난 14일자로 만료된 상황이다.

윌버 로스 상무장관은 로이터에 보낸 성명에서 "화웨이와 계열사들은 3자를 통해 미국의 기술을 이용함으로써 미국의 국가안보와 외교정책 이익을 훼손했다"고 주장하고, "우리의 다면적 조치는 화웨이가 그렇게 하는 것을 지속해서 막으려는 헌신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로스 장관은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미국 기술에 대한 화웨이의 접근을 차단하기 위해 "구멍을 막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김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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