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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와 교인 적극적 협조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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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방역당국 "사랑제일교회와 교인 적극적 협조 필요"

입력
2020.08.17 11:09
수정
2020.08.1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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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닿지 않은 교인 700여명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사랑제일교회발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17일 오전 서울 성북구 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고 있다. 뉴스1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안본)는 17일 정례브리핑에서 "가장 큰 집단감염 사례이자 확산 위험도가 큰 사랑제일교회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해 역학조사와 검사, 격리조치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날 0시 기준 명단을 확보한 4,000여명의 교인 가운데 3,400여 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하였고, 2,000여 명에 대해서는 검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안본 1총괄조정관은 "검사를 받은 2,000여 명 가운데 양성판정을 받은 사람은 312명이며 양성률이 16.1%로 높아서 신속한 검사와 격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이 협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 측이 제출한)명단이 부정확해서 모든 교인들을 찾아 격리하는 데 어려움이 매우 크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상당수 있는 상황"이라며 "교회와 교인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중안본에 따르면 현재까지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사랑제일교회 교인은 700여명에 달한다.

이 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 등이 제기한 의혹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김 총괄조정관은 "사랑제일교회 교인들은 무조건 양성확진을 한다는 유언비어가 돌고 있다고 하여 매우 염려된다"며 "방역당국의 검사결과는 조작이 불가능하며, 누군가를 차별할 수도 없는 점을 재차 강조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교인들의 비협조는 여러분들의 생명도 위험하게 하고 우리 모두가 위험해진다는 점을 유념해주시기 바란다"며 "교인들의 가족 혹은 지인들께서도 격리와 검사를 적극 권유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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