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촌힐링페스티벌 등 축제 열지 않기로"
의암호에서 발생한 선박 전복사고 수습을 위해 강원 춘천시가 이달부터 예정된 축제와 대형행사를 전면 취소키로 했다.
춘천레저조직위원회는 29일부터 이틀간에 이어 다음달 초에 두 차례 송암스포츠타운 일원에서 열기로 했던 춘천레저대회를 취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암호 선박사고 수습과 집중호우 피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등을 고려했다"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올해 대회는 익스트림 스포츠 등 11개 종목과 '차박(차에서 즐기는 캠핑)'과 반려견을 주제로 열릴 예정이었다. 이 대회는 세계적인 레저도시 도약을 꿈꾸는 춘천시가 공을 들였던 이벤트다.
이뿐만이 아니다. 시는 이달 29일부터 의암호 일원에서 열 예정이었던 호수나라 물빛축제도 열지 않기로 했다. 당초 호수에 드론을 띄우고 홀로그램쇼 등을 기획했으나 실종자 수색과 사고 수습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축제를 취소했다.
다음달 18일부터 30일까지 춘천시 남산면 강촌유원지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2020 강촌힐링페스티벌’도 같은 이유로 취소됐다. 춘천인형극제 '마실극장' 공연도 열리지 않는다.
한편 지난 6일 의암호 선박 전복사고로 숨진 춘천시 A(32) 주무관의 영결식이 18일 오전 10시 춘천시장(葬)으로 엄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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