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중심에서 다른 지역으로 확산
집단감염 세 번째 규모… '2차 대유행' 우려
경북 상주시와 강원 원주시에서 전광훈 목사의 서울 사랑제일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보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그동안 서울과 경기지역 중심으로 나왔던 사랑제일교회발(發) 확진자가 다른 지역에서도 잇따라 나오면서 '2차 대유행'으로 번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17일 경북도에 따르면 경북 상주시에 사는 A(67)씨는 9~12일 서울에 머무르면서 사랑제일교회 예배를 봤다. 그는 이후 경기 안산에 있는 언니 집을 방문한 뒤 16일 상주로 돌아왔다. 상주보건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고, 안동 의료원에 입원했다.
원주에서 나온 확진자도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자다. 강원도 보건당국은 이날 사랑예배에 참석한 50대 여성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B씨는 9일 예배에 참석했다.
사랑제일교회 집단감염은 12일 교인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빠르게 번지고 있다. 사랑제일교회를 통해 감염된 확진자는 전날 낮 12시 기준 249명으로, 국내 집단감염 사례 가운데 세 번째 규모다. 앞서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대구교회 감염자는 5,214명이었고, 서울 이태원클럽 확진자는 277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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