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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 멈춘 음주차량에 8중 연쇄 추돌로 13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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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한복판 멈춘 음주차량에 8중 연쇄 추돌로 13명 사상

입력
2020.08.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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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 연합뉴스

고속도로 교통사고 현장. 연합뉴스


고속도로 한 가운데서 정지한 상태로 서 있던 음주 차량으로 인해 연쇄 추돌 사고가 발생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16일 인천경찰청 고속도로순찰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20분쯤 경기 시흥시 제2경인고속도로 인천 방향 안현분기점 인근 도로 한복판에서 8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3차로 중 1차로에 멈춰있던 K5 승용차로 인해 K3 승용차와 투싼 승용차 등 차량 2대가 잇따라 부딪히며 1차 사고를 낸 이후, 서행하던 나머지 차량 5대가 사고 차량의 잔해물을 밟고 달리다 2차 사고가 벌어진 것이다.

이 사고로 K5 승용차 조수석에 타고 있던 몽골인 남성 A(33)씨가 숨지고, 12명은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특히 멈춰 있던 K5 승용차의 운전석에 타고 있던 몽골 국적의 B씨는 음주 측정 결과 형중알코올농도가 운전면허 취소 수준인 0.08% 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음주 상태의 몽골 운전자가 K5 승용차를 고속도로 1차로에 정차하면서 연쇄 추돌 사고를 유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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