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지역 교회들을 중심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들이 급증함에 따라 수도권 병원의 치료 병상 부족 사태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다. 일각에선 지난 2월 말 대구ㆍ경북지역에서 불거진 병상부족 사태가 재발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6일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서울지역 중증환자 치료병상 221개 중 사용가능 병상은 81개(36.6%) 뿐이다. 수도권 일일 확진자가 1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서울ㆍ인천ㆍ경기지역 병상 공동대응체계가 가동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수도권으로 확대해도 전체 339개 병상 중 비어있는 병상은 97개(28.6%)에 불과하다.
다만 감염병전담병원 병상은 서울에만 871개를 보유하고 있고, 이 중 564개(64.7%)가 여유분으로 남아있다. 인천과 경기지역을 포함한 수도권으로 보면 1,479개 중 사용가능 병상은 797개(53.8%)다.
아직은 병상 여유분이 충분해 당장 발생하는 확진자들은 입원하는 데 무리가 없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이날 하루 서울에서만 0시 기준 141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한 데 이어 경기ㆍ인천지역까지 합치면 245명에 달한다. 앞으로 더 많은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만큼 병상 부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2월 말 대구ㆍ경북 지역에서는 신천지를 중심으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병상이 부족해지자 환자가 병원에 가지 못하고 집에서 사망하는 사례가 나오기도 했다.
경증이나 무증상 환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지정한 센터 중 수도권 시설은 경기 안산에 있는 '경기ㆍ수도권 생활치료센터' 1곳 뿐이다. 이곳 입소가능 인원은 이날 오후 2시 기준 정원 200명 중 194명이다. 충남 천안에 있는 '중부권ㆍ국제 생활치료센터'는 같은 시간 기준 입소가능 인원이 정원 240명 중 215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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