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91년을 끝으로 미국 시장에서 철수한 프랑스 자동차 브랜드, 푸조는 지난 2018년 미국 시장에 대한 재진출 의지를 구체화하며 ‘자동차 시장의 새로운 화두’를 제시했다.
미국 재진출을 위해 푸조는 푸조의 차량을 판매할 미국 내 15개 주를 선정할 뿐 아니라 브랜드 역사에 있어 1950년 이후 최초의 ‘픽업트럭’인 랜드트랙의 청사진을 제시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이러한 행보는 코로나 19(COVID 19)의 전세계적인 위협이 이어지는 2020년에도 지속되고 있다.
실제 푸조는 당초 2026년을 목표로 미국 진출을 준비해왔으나 최근 해외 외신 및 푸조 관계자들의 언급에 따르면 2026년이 아닌 2023년을 목표로 ‘미국 재진출 프로젝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당초 알려졌던 프리투무브(Free2Move)로 명명된 브랜드 주도의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아, 최근 미국 내에서 카셰어링 서비스들이 약세를 이어가는 것을 반영한 것으로 추측된다.
특히 이러한 행보는 최근 마무리된 PSA 그룹과 FCA 그룹의 합병으로 탄생한 ‘스텔란티스’의 존재가 크다. 실제 양분되어 있던 두 그룹이 상호 지원을 통해 각 브랜드들의 활동 범위를 빠르게 넓힐 수 있기 때문이다.
개발 기간이 비교적 긴 파워트레인 개발과 미국 시장에서의 운영을 위한 인증 과정 등에 있어 FCA 그룹의 경험을 활용한다면 푸조 입장에서는 ‘투자 비용’을 최소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업계는 FCA 그룹의 미국 내에서 파워트레인, 특히 내연기관 부분에서의 경쟁력이 다소 열세에 있는 것을 지적하며 조금 더 매력적인 상품 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푸조는 미국 진출 시 기존의 미국식 딜러 제도가 아닌 또 다른 시스템으로 고객과의 접점 및 구매 프로그램을 마련한다고 밝혔으나, 구체적 내용은 따로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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