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오후 6시 기준?
?'사랑제일교회' 환자 서울서만 총 92명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확진자 수가 15일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서울에선 코로나 신규 환자 80명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환자 74명이 발생한 것을 넘어선 수치다. 일부 교회를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하기 전 기존 서울에서 하루 동안 가장 확진자가 많이 발생한 인원은 46명으로, 구로구 콜센터 집단 감염이 이뤄진 지난 3월10일이었다.
서정협 서울시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시청사에서 코로나19 긴급 브리핑을 열어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가 급격히 증가했다"며 "서울에서만 총 9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0시 기준 성북구 소재 '사랑제일교회' 관련 환자가 38명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하루가 채 안 돼 54명의 환자가 추가로 발생한 셈이다.
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한 '사랑제일교회' 관련 코로나19 검사 대상자를 4,053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이들이다.
이중 2,000여 명은 서울 시민으로 이날 오후까지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교인 및 방문자는 800~900명 수준이다. 아직 절반도 검사를 받지 않아 추가 환자 발생 가능성 우려가 높다. 검사 대상자 중 나머지 2,000여 명은 서울 외 14개 시도에 거주 중이라 전국적 확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서 권한대행은 "'사랑제일교회' 일부 교인들이 검사에 비협조적이고 일부 교인은 이날 도심 집회에도 참석했다"며 "국민 모두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일인 만큼 신속하게 코로나19 검사를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