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ㆍ경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되면서 일부 프로스포츠 팀들도 무관중 경기로 돌아가게 됐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15일 "서울시와 경기도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긴급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세가 매우 심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거리두기가 2단계로 올라가면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고위험시설의 운영은 중단되며 스포츠 경기 관중 입장도 다시 금지된다. 이에 따라 서울ㆍ경기에 연고를 둔 프로야구, 프로축구 팀들의 홈 경기 관중 입장은 제동이 걸렸다. 야구의 경우 LGㆍ두산ㆍ키움 서울 3팀과 KT(수원) 등 10개 구단 중 4개 팀이 해당한다. SK의 홈인 인천시도 검토 중이다. 2단계 상향은 16일 0시부터 곧바로 실행, 우선 2주간 유지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수도권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은 현재 제한적 입장 관중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배구의 경우 오는 22일부터 충북 제천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컵 프로배구 대회에 10% 관중 입장이 허용 방침이 발표됐다.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신규 확진자는 전날 103명(지역감염 85명, 해외유입 18명)에 이어 이날 0시 기준으로 166명(지역감염 155명, 해외유입 11명)을 기록했다. 신규 확진자 166명은 지난 3월 11일(242명)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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