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노래' 임수현 씨의 노래 이야기가 공개됐다.
14일 오후 방송된 KBS1 '한국인의 노래'에서는 가수 김호중이 추천한 임수현 씨의 노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2년 동안 장애인 자선단체 전속 가수로 수많은 무대에 섰던 임수현 씨는 "전맹 시각장애 1급을 판정받고 지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퇴근길에 대형 트레일러와 추돌이 크게 났다. 그때 사고로 시력을 잃어버렸다"라고 말했다.
임수현 씨는 "지금도 그때가 생생하다. 처음에 믿기지 않았다. 내가 안 보이고 시각장애인으로 살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기 때문에 눈물이 너무 많이 나서 침대에 엎드려서 엄청나게 울었던 기억이 난다"라고 전했다.
한때 술에 의존해야 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보낸 임수현 씨를 일으켜 세워준 사람은 당시의 여자친구이자 지금의 아내였다. 그는 아내 덕분에 안마사 자격증을 수료하며 새로운 직업을 찾았다.
언제부터 노래를 불렀는지 묻는 최수종의 질문에 임수현 씨는 "노래를 어릴 때부터 좋아했다. 친구들이 '잘한다'라고 하니 더 애정이 생겼다"라고 밝혔다.
아내의 권유로 참가한 가요제에서 입상했던 그는 박상철의 '무조건'을 불러 흥 넘치는 노래를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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