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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주호영, 지지율 관련 "국민들 다시 마음 주고 계시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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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주호영, 지지율 관련 "국민들 다시 마음 주고 계시는 것"

입력
2020.08.14 11:12
수정
2020.08.1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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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여당 넘어서는 논리적인 야당 만들 것”
"문 대통령, 말로만 협치... 소통 기회 늘려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1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배우한 기자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취임 100일을 하루 앞둔 14일 “끊임없이 비판하고 고민하고 정부여당을 넘어서는 새로운 정책들을 기획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전투적으로 당당하게 싸우면서 협상하는 야당, 논리적으로 집요하고 비판적으로 날카로운 야당을 만들어 가겠다”며 더불어민주당에 맞서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신의 소임에 대해 “통합당을 진정한 수권야당 반열에 다시 올려놓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대선 전초전이 된 내년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비롯해 앞으로의 정국 상황에 큰 변수가 될 정치 일정에서 통합당이 승리하는 기반을 닦고 기틀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근 지지율 회복 추이와 관련해선 “어제 탄핵 이후 처음으로 통합당 지지율이 민주당을 추월했다는 보도가 나왔는데 오직 국민만 바라보며 한발 한발 걸어가는 저희들에게 이제 비로소 국민께서 다시 마음을 주고 계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주당에 대한 비판도 잊지 않았다. 주 원내대표는 “176석 거대 여당이 힘과 폭압으로 야당을 짓누르면서 1987년 체제 이후 우리가 쌓아 올린 의회민주주의의 관행, 협치, 숙의 민주주의, 여야 합의에 의한 국회운영, 그 모든 것이 다 무너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상임위 배분에 참여한다는 것도 의미는 없었다”며 “지금이라도 합의에 의한 국회운영이라는 원칙과 관행으로 여당이 되돌아올 수 있기를 기다린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선 “말로는 협치하면서 대화하고 소통하고 타협하지 않으면 협치는 이뤄질 수 없기에 소통을 늘려주시기 바란다”고 요구했다.

김현빈 기자
이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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