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재력가 등을 상대로 60억원대 부동산 투자 사기 행각을 벌인 뒤 잠적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14일 부동산 투자를 빌미로 돈만 가로챈 혐의(사기)를 받는 50대 여성 A씨를 전날 전북 부안 한 휴양시설에서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역 유력 B건설사 자회사와 부동산 개발 목적으로 세운 합작법인 공금 45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재력가 등을 상대로 투자금 명목으로 수십억 원대 돈을 빌려 갚지 않은 혐의도 받는다. A씨의 사기 행각은 경찰에 고소된 것만 3건, 6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대학원 최고 경영자 과정이나 지역 언론사가 운영하는 '최고위 교육과정' 등을 수강하며 지역 경제인은 물론 교수, 의사 등 유력가들과 쌓은 인맥을 활용해 투자 알선사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피해자들이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하자 잠적했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지역 유력 건설업체 사주도 A씨에게 거액의 돈을 뜯겼다는 소문이 끊이지 않았고, 해당 업체 사주가 A씨와의 관련을 강력 부인하는 등 어이없는 광경도 벌어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신변처리 방침을 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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