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경기 김포의 한 업체에서 마스크 제품을 포장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해당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다.
13일 김포시에 따르면 10일~12일 장기동의 의료기기 도매업체인 ‘트리지’에서 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 업체는 의료기기 도매업체로 최근까지 다른 업체가 만든 마스크 제품의 포장을 맡아 했다.
보건당국 조사 결과 트리지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온 양촌읍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A(40대ㆍ김포 56번 확진자)씨의 직장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달 29일과 31일, 이달 3∼7일 출근했으며 동료 직원 18명과 접촉했다.
접촉자 중 6명은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검체 검사 중이다.
경기도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 업체에서 포장된 제품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업체를 임시 폐쇄했다. 다행히 이 업체가 포장한 마스크 제품은 유통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업체는 이달 14일과 16일 포장한 마스크 제품을 유통하려 했다가 업체 내부에 보관중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와 식약처는 감염 확산 우려가 있는 만큼 해당 제품을 모두 폐기 처분할 예정이다.
한편 방역당국은 주님의 샘 장로교회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지역에 확산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교회 확진자들의 접촉자들을 차례로 검체 검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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