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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만신' 노덕 감독 "비주얼 쇼크 없어도 과학적 상상력 있다면 충분히 SF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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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8-만신' 노덕 감독 "비주얼 쇼크 없어도 과학적 상상력 있다면 충분히 SF물"

입력
2020.08.13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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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신' 노덕(왼쪽에서 두 번째), '우주인 조안' 이윤정(왼쪽에서 세 번째) 감독이 SF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MBC 제공

'만신' 노덕(왼쪽에서 두 번째), '우주인 조안' 이윤정(왼쪽에서 세 번째) 감독이 SF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MBC 제공


'SF8' 노덕 이윤정 감독이 SF 장르에 도전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노덕 이윤정 감독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진행된 MBC 시네마틱 드라마 'SF8'(에스에프에잇) 미디어 간담회에 참석해 SF 장르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오는 21일 'SF8' 두 번째 이야기로 MBC를 통해 방송될 이연희 이동휘 주연의 '만신'을 연출한 노덕 감독은 "짧게 촬영하긴 했지만 연출의 자율성이 보장돼서 욕심껏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표현했다. 비주얼 쇼크는 SF 장르에 대해 프레임에 갇힌 이미지라고 생각한다. 사전적으로 SF는 과학적 상상력을 기반한 장르이기 때문에 그 소재가 활용된다면 충분히 SF로 관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노덕 감독은 "체험 위주의 SF 뿐만 아니라 감성적으로 확장된 느낌도 보고싶은 마음도 있다"며 "제가 연출한 '만신'도 편하게 표현하면서 새롭게 다가갈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SF 장르에 대한 시도가 많아지고 관객 분들도 많이 접하게 된다면 SF에 대한 정의도 조금 더 확장되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우주인 조안'을 연출한 이윤정 감독은 "SF의 비주얼적인 면이 감독으로서 욕심나지만 예산과 직결된 것도 사실이다. SF라는 것이 세계를 새로 창조하고 이야기를 발전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컬러 면에서 스타일을 가져가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MBC를 통해선 오는 28일 공개되는 김보라 최성은 주연의 '우주인 조안'에 대해 이윤정 감독은 "우주복을 두 벌밖에 못 만들어서 돌려 입었다"는 비화를 공개했다.

'SF8'은 한국영화감독조합(DGK)에 소속된 김의석 노덕 민규동 안국진 오기환 이윤정 장철수 한가람(가나다순) 감독까지 총 8명의 감독이 각각 근 미래를 배경으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인공지능(AI) 게임·판타지·호러·초능력·재난 등 다양하고 독창적인 소재를 다룬 영화와 드라마의 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여기에 16명의 대한민국 대표 배우들까지 참여했다. 지난달 OTT 플랫폼 웨이브(wavve)를 통해 선공개됐으며, 오는 14일부터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10분 MBC에서 한 편씩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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