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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두고 찬반 여론 '47.5%' 로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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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두고 찬반 여론 '47.5%' 로 팽팽

입력
2020.08.1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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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여론조사…서울 '반대', 경기·인천 '찬성' 우세
7월보다 찬성 6.0%포인트 상승, 반대 6.1%포인트 하락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리얼미터 여론조사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리얼미터 여론조사

다주택자 종합부동산세 강화에 대한 찬성과 반대 여론이 팽팽하게 반으로 갈린 것으로 13일 나타났다. 개정된 부동산 3법은 3주택 이상 또는 조정대상지역 2주택 소유자에 대한 종부세 최고 세율을 현행 3.2%에서 6.0%로 높이는 방안을 담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TBS 의뢰로 12일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찬반 조사 결과, '찬성' 응답과 '반대' 응답이 모두 47.5%로 똑같은 비율을 보였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달 8일 실시한 주택자 종부세 강화 찬반 여론조사에 비하면 찬성은 6.0%포인트 하락, 반대는 6.1%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이번 조사에서 '매우 찬성'이 32.0%, '찬성하는 편' 15.5%로 집계됐다. '매우 반대'는 28.5%, '반대하는 편'은 19.0%였으며, '잘 모름'은 5.0% 였다

다주택자 종부세 강화 법안에 대해 수도권 내에서도 서울과 경기·인천의 의견이 달랐다. 서울(찬성 36.5%·반대 63.5%)은 반대 응답이 더 높게 나타났지만, 경기·인천(54.8%·38.2%)에서는 찬성 응답이 더 많았다. 반대응답은 앞선 조사 대비 서울에서는 18.3%포인트 상승했으나, 경기·인천에서는 4.1%포인트 하락했다.

연령대별로 40대와 50대에서는 찬성 응답이 50%대를 넘었지만, 30대와 60대에서는 찬반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다만 40대에서는 찬성 응답이 56.2%였으나, 지난 조사에서 65.4%였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찬성하는 진보층(80.8%·15.7%)과 반대하는 보수층(24.7%·73.9%)이 상반된 결과를 보였다. 지난 조사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더 많았던 중도층(42.9%·55.3%)이 이번 조사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나타났다.

지지 정당별로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8.4%·12.2%)에서는 찬성이, 미래통합당 지지층(15.1%·84.3%)에서는 반대가 압도적으로 나왔다. 지난 조사 대비 민주당 지지층과 통합당 지지층 응답은 큰 차이가 없었다. 무당층에서는 찬반 응답 비율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연령대·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이유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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