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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이달의 감독상 저주? 우린 우승 향해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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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김도훈 감독 "이달의 감독상 저주? 우린 우승 향해 달린다"

입력
2020.08.13 16:11
수정
2020.08.13 16:38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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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5일 포항과 166번째 '동해안 더비'

김도훈 울산 감독이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7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도훈 울산 감독이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7월 이달의 감독상을 수상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제공

'7월의 감독' 김도훈(50) 울산 감독이 '이달의 감독상' 징크스를 완벽히 깰 수 있을까.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되면 다음달에 고생한다는 속설 속에 1승 1무를 기록 중인 김 감독은 숙적 포항 스틸러스와 166번째 동해안 더비에 나선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5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1(1부리그) 2020 16라운드 상대로 포항과 대결한다. 김 감독은 경기를 앞두고 13일 한국일보에 “매 경기 승리하는 것에만 몰두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앞서 올 시즌 이달의 감독상을 받은 감독들은 실제로 다음 달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첫 타자였던 김남일(43) 성남 감독에게 유독 지독했다. 5월 성남의 2승 2무를 이끈 김남일 감독은 6월 5번의 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성남은 지난달 19일에서야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이기며 무승 고리를 끊어냈다. 6월 전승을 이끌며 이달의 감독으로 선정된 조제 모라이스(55) 전북 감독도 7월 시작과 동시에 패배를 맛봤다. 7월간 전북은 1승 2무 1패를 거뒀고 선두 자리도 울산에 내줬다.

7월의 감독으로 김도훈 감독이 뽑히면서 울산의 성적 변화에도 관심이 쏠렸다. 울산은 부산 아이파크와의 8월 첫 경기에서 승리하며 5연승을 내달리며 보란듯이 저주란 없음을 증명해보였지만, 안심하긴 일렀다. 바로 다음 경기에서 울산은 수원에 0-0으로 비기며 연승행진을 멈췄다.

울산 주니오(가운데)가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울산 주니오(가운데)가 8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수원삼성과의 경기에서 경합을 벌이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울산은 포항을 맞닥뜨렸다. 울산과 포항의 동해안더비는 K리그 대표 라이벌전으로, 울산이 2013년과 2019년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포항에게 패해 우승 문턱에서 두 차례나 좌절해 더욱 유명해졌다. 지난 6월 시즌 첫 동해안더비에선 울산이 포항에 4-0 대승을 거둔 만큼, 포항은 더욱 이를 갈고 있다. 만약 울산이 여기서 포항에 패하면 3연승을 내달리고 있는 전북에게 1위의 자리를 또 빼앗길 수도 있다.

그러나 김도훈 감독은 "징크스를 깨기 위해 이긴다기 보단 팀의 목표(우승)를 위해 이기겠다는 마음"이라고 결연하게 말했다. 그는 "상과 관련된 부분에 집착하면 정작 중요한 팀 퍼포먼스를 소홀히 할 수 있기 때문에, 우리 선수들과 함께 매 경기 승리하는 데만 몰두하겠다"면서 "그렇게 하다보면 자연스레 부수적인 것들도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경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다.

오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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