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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지분적립형' 주택 이름은 '연리지홈'…2028년까지 1만7,000호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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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 '지분적립형' 주택 이름은 '연리지홈'…2028년까지 1만7,000호 공급

입력
2020.08.12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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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공사의 지분적립형 주택 브랜드 '연리지홈'

SH공사의 지분적립형 주택 브랜드 '연리지홈'


‘8ㆍ4 주택공급대책’에서 서울시가 3040세대를 위한 새로운 공공주택 모델로 제시한 ‘지분적립형 분양주택’에 '연리지홈’이라는 이름이 붙는다고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12일 밝혔다.

지분적립형 주택 이름인 ‘연리지(連理枝)’는 ‘뿌리가 다른 나뭇가지가 엉켜 마치 한 나무처럼 자라는 현상’을 뜻하는 말이다. 지분적립형 주택은 분양받은 사람이 분양가의 20∼40%를 내고 취득한 다음 20∼30년에 걸쳐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자본금이 부족한 30∼40대의 실수요를 충족하면서 소위 ‘로또 분양’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 서울시와 SH공사의 기대다.

시와 공사는 저이용 유휴 부지 개발이나 공공시설 복합화 사업 등을 통해 신규 주택 공급 대상지를 확보해 2028년까지 지분적립형 주택 약 1만7,000호를 지을 예정이다.

SH공사는 이와 함께 50∼60대 장년층을 위한 사업 모델인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누리재'로 부르기로 했다. 연금형 소규모주택정비사업은 자율주택정비사업에 참여하는 노후 주택 소유자가 원할 경우 기존 주택을 공공에 매각한 뒤 공공임대주택에 살면서 매각 대금에 이자를 더한 돈을 10∼30년간 연금으로 수령하는 모델이다.

공사 시뮬레이션에서는 자산평가액 2억7,700만원인 집의 소유주가 30년 연금형을 택하면 공공임대주택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선공제한 후 연금으로 최대 66만원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사는 또 1인 기업과 예비 창업자를 위한 ‘청년 도전숙’의 새 브랜드를 ‘에이블랩’으로 명명했다. 도전숙은 1인 기업 및 예비 창업자를 위한 주택이다. 2014년 공급을 시작해 현재 563호가 있다.

김세용 SH공사 사장은 “20대부터 60대까지 생애주기별로 주택 공급을 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20∼30대에는 청신호 주택에 거주하고 에이블랩에서 창업의 꿈을 펼치고, 30∼40대에는 연리지홈에서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며, 50∼60대에는 누리재에서 안정된 노후 생활을 영위하는 서울을 희망해본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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