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8월 고용상황에 부담 요인"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월 이후 고용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12일 진단했다. 다만 지난달 말부터 계속된 집중호우가 고용시장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 발표 직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어렵지만,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10만 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7만 7,000명 감소했다. 전년동월 대비 취업자 감소폭은 4월 -47만 6,000명, 5월 -39만 2,000명, 6월 -35만 2,000명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감소세를 기록 중이지만, 석 달 연속 감소폭이 개선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홍 부총리는 "계절조정 전월 대비 취업자수는 5월 +15만 3,000명, 6월 +7만 9,000명, 그리고 지난 7월 +7만 2,000명으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부총리는 "숙박?음식업 취업자가 지난해보다 22.5만명 감소하는 등 대면업무 비중이 높은 업종 상당수가 여전히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 고용지표의 개선이 더디다는 점은 특히 마음 아픈 부분"이라고 짚었다.
또 최근 집중호우가 다음 달 발표될 8월 고용상황에 큰 부담 요인이라며 "적극적 재정 투입과 범정부·공공기관 긴밀한 협업 등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3차 추경에 포함된 57만 5,000개 직접일자리 사업 등 고용안정 패키지와 8대 소비쿠폰 등 경기·소비 보강 프로그램의 집행에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현재 편성 중인 내년도 예산안에 한국판 뉴딜 사업을 차질 없이 반영하는 등 우리 경제의 일자리창출·고용안전망 확충을 위한 노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