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취업자 수가 1년 전보다 27만7,000명 감소하며 5개월째 하락세를 보였다. 취업자수가 5개월 이상 감소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1월부터 2010년 1월까지 13개월 간 감소한 이후 11년만이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710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27만7,000명(-1.0%) 감소했다. 감소 폭은 지난 5월(-39만2,000명), 6월(-35만2,000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축소돼 -20만명대로 진입했다.
전체 고용률은 60.5%로 전년 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동월 기준으로 2011년 7월(60.2%) 이후 가장 낮다. 고용률은 지난해 5월부터 계속 상승하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월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전년보다 1.1%포인트 하락한 66.0%를 보였다. 이는 2013년 7월(65.3%) 이후 동월 기준으로 최저치다.
실업자는 113만8,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만1,000명 늘었다. 7월 기준으로 1999년(147만명) 이후 최대치다. 실업률도 사상 최고치인 4.0%로 전년 동기(3.9%)와 비교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이 또한 1999년 7월(6.7%) 이후 동월 기준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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