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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총 5명의 여성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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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묻지마 폭행' 피의자, 총 5명의 여성을 때렸다

입력
2020.08.11 16:18
수정
2020.08.11 16:22
0 0

CCTV 분석 결과 추가 피해자 3명 더 있어
피의자 자진출석... "술 취해 그랬다"고 진술

강남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강남경찰서 전경. 연합뉴스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아무 이유 없이 지나가던 여성에게 '묻지마 폭행'을 가한 30대 남성은 총 5명의 여성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8일 오전 0시40분쯤 강남구 논현역 인근 대로변에서 택시를 잡던 여성과 지나가던 여성의 얼굴을 주먹으로 때리고 달아난 30대 초반 남성 A씨의 추가 범행을 확인했다.

A씨는 목격자 진술 및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경찰이 수사망을 좁혀오자 10일 오전 강남서에 자진 출석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범행 당시 술에 취한 상태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의 추가 조사 결과 A씨로부터 ‘묻지마 폭행’을 당한 사람은 3명 더 있었음이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분석 결과 폭행 피해자는 총 5명이었다"며 "피해자는 모두 여성이며 A씨와는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경찰은 11일 피해자들을 조사해 당시 상황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폭행 등 혐의로 A씨를 입건한 경찰은 이번 사안이 중대한 사건이라고 판단, 엄정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찰은 범행 동기 등 추가 조사를 토대로 이르면 12일 중에 A씨에 대한 신병 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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