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영화가 현실로...실제 '고담시티' 된 시카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영화가 현실로...실제 '고담시티' 된 시카고

입력
2020.08.11 17:23
0 0

최대 쇼핑가 '환상의 1마일' 에서 약탈과 폭동
항의 시위와는 관련없는 잘못된 소문이 원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 이후 연일 불안한 치안 상태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0일 새벽 대규모 폭동과 약탈 피해를 입은 생로랑 매장에서 직원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10일 새벽 대규모 폭동과 약탈 피해를 입은 생로랑 매장에서 직원들이 수습작업을 하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미국 제 3의 도시이자 '바람의 도시(Windy city)'라는 별칭과 함께 영화 '다크나이트'와 '배트맨 비긴즈'의 촬영지로 알려진 시카고가 무법천지로 변했다.

10일 새벽 시카고의 '환상의 1마일(Magificent Mile)'로 불리는 최대 쇼핑가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했고 경찰과 총격전도 벌어져 한때 도심이 마비됐다.

사건은 시카고 남부 우범지역 잉글우드에서 총기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용의자와의 총격전에서부터 시작됐다. 경찰에 총격을 가하며 달아나던 용의자가 경찰의 대응사격을 받고 부상을 당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과정에서 경찰이 사람을 쏴서 숨지게 했다는 잘못된 소문이 퍼져 폭동과 약탈로 이어지게 됐다.


10일 새벽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한 가족이 운영 중인 식음료 매장으 둘러보며 망연자실한 채 서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새벽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한 가족이 운영 중인 식음료 매장으 둘러보며 망연자실한 채 서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시카고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베스트바이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약탈한 물건을 차량에 싣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10일 시카고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베스트바이 매장 앞에서 시민들이 약탈한 물건을 차량에 싣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폭도들은 도심으로 몰려들어 베스트바이 등 대형매장과 루이뷔통ㆍ아르마니 등 고급상점과 백화점 등을 돌면서 유리창을 깨고 물건을 훔쳐 달아났다.

시카고 당국은 경찰을 투입해 약탈혐의로 100여명을 체포했다. 진압도중 폭도들이 사제 최루탄과 총을 쏘며 저항해 경찰 10여명이 부상 당하기도 했다. 폭도들이 늘어나면서 경찰 400여 명을 추가로 배치했지만 사태를 막지 못했다. 날이 밝을 때까지 곳곳에 흩어진 사람들이 공공시설을 파괴해 전철과 버스 등 도심으로 향하는 교통이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로리 라이트풋 시카고 시장은 '폭동은 우리 도시에 대한 공격'이라고 규정하고 당분간(오후 8시~오전 6시까지) 시카고 도심 진입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시카고는 7월 한 달간 벌어진 총기 범죄 수가 최근 10년 이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조지 플로이드 사망 사건 이후 연일 불안한 치안 상태를 보이고 있다.

10일 새벽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후 자원봉사자들이 베스트바이 매장 앞을 정리하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새벽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후 자원봉사자들이 베스트바이 매장 앞을 정리하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시카고에서 10일 한 시민이 대규모 폭동과 약탈로 파손된 한 매장을 살펴보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시카고에서 10일 한 시민이 대규모 폭동과 약탈로 파손된 한 매장을 살펴보고 있다. 시카고=AFP 연합뉴스


10일 시카고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가운데 애플 매장 내부가 텅 비어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시카고에서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가운데 애플 매장 내부가 텅 비어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밤사이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CBD 크라톰' 매장이 난장판으로 변해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밤사이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CBD 크라톰' 매장이 난장판으로 변해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도심 진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시카고 강의 다리가 들어올려져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도심 진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시카고 강의 다리가 들어올려져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도심 진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시카고 강의 다리가 들어올려진 가운데 한 시민이 미시건 애비뉴를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10일 대규모 폭동과 약탈이 발생한 시카고에서 도심 진출입을 통제하기 위해 시카고 강의 다리가 들어올려진 가운데 한 시민이 미시건 애비뉴를 가로질러 걸어가고 있다. 시카고=AP 연합뉴스

정리=박주영 bluesk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