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모젤리악 세인트루이스 사장이 빅리거 꿈을 이룬 첫해 수많은 변수와 싸우고 있는 김광현(32)을 보며 안타까워했다.
모젤리악 사장은 10일(한국시간) 미국 현지 언론과 화상 인터뷰에서 팀 내 코로나19 확산 문제에 대한 답변을 하다가 가장 신경 쓰이는 선수로 김광현을 꼽았다.
그는 “김광현은 꿈을 이루기 위해 미국으로 야구를 하러 왔다”면서 “하지만 미국은 코로나19에 잘못 대처하고 있고, 한국은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광현이 6개월 동안 가족을 만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도 안타깝다”면서 “그런데도 그는 항상 웃고 있다”고 안쓰러워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는 개막 전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개막도 연기됐다. 60경기 단축 시즌으로 어렵게 개막한 뒤엔 세인트루이스에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김광현은 지난달 25일 개막전 등판 후 개점 휴업 상태다.
현재 세인트루이스 확진자는 총 17명, 이 중 선수는 10명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12일 선발 등판 예정인 김광현의 경기도 미뤄졌다. 모젤리악 사장은 “(메이저리그에서) 코로나19가 통제되지 않으면서 김광현은 오랫동안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고 걱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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