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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200만원 상당 귀금속 주인 찾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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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폐기물과 함께 버려진 200만원 상당 귀금속 주인 찾아줘

입력
2020.08.10 17:01
수정
2020.08.1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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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중구청 수해폐기물 수거팀 훈훈한 미담

대전 중구청 직원들이 지난6일수해폐기물과 함께 버려졌던 귀금속을 발견 주인을 찾아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전 중구청제공

대전 중구청 직원들이 지난6일수해폐기물과 함께 버려졌던 귀금속을 발견 주인을 찾아줘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대전 중구청제공


대전 중구청 소속 수해폐기물 수거팀이 작업 중 귀금속 주머니 등을 발견하고 수소문 끝에 주인에게 돌려줬다.

10일 대전 중구청에 따르면 수해폐기물 수거팀이 지난 6일 오후 3시께 중구 사정동에서 물에 젖은 가구 등을 수거하던 중 가구안에 들어있던 주머니를 발견했다. 중구청은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가구들이 내놓는 대형 폐기물 등을 제때 수거하기 위해 직원들과 환경미화원 등 20명으로 수해폐기물 수거팀을 운영하고 있다.

수해폐기물 수거팀은 가구를 차에 싣기 전 서랍 등을 열어 혹시 잘못 버려지는 물건이 있는지 내용물을 확인하던 중이었다. 주머니를 열어본 수거팀은 깜짝 놀랐다. 안에는 금반지와 시계, 목걸이 등 200여만원 상당의 귀중품들이 들어 있었다.

수거팀은 내용물을 모두 파악한 뒤 동사무소에 연락해 주인 찾기에 나섰다. 인근 주민들에게도 수소문을 하는 등 1시간이 넘는 노력 끝에 귀중품 주인을 찾게 됐다.

귀중품 소유자의 아들인 A씨는 "수거팀 덕분에 부모님의 추억이 담긴 물건들을 지킬 수 있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수거팀 일원인 강준(54)씨는 "수해피해로 어려움을 당한데다 귀중품까지 잃어버렸다면 마음이 더욱 아팠을 것인데 이를 찾아줘 다행"이라며 "앞으로 폐기물 수거때 좀 더 세심히 챙기고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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