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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靑, 일단 사람 내보내… 참모진은 집 안 팔아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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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靑, 일단 사람 내보내… 참모진은 집 안 팔아서 좋아"

입력
2020.08.10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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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부동산 정책 책임 의식… 폄훼 말라"

조해진(왼쪽) 미래통합당 의원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뉴시스

조해진(왼쪽) 미래통합당 의원과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뉴시스

조해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청와대 참모진들이 일괄 사의를 표명한 것을 두고 "청와대도 위기감을 피부로 느끼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고 평가했다.

조 의원은 10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박원순 전 시장 사건이나 부동산 사태, 검찰 사태 등이 겹쳤는데, 정책으로 막을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사람부터 바꾸고 봐야겠다'고 일괄 사표를 내게 한 것이 아니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들도 의사가 있었고, 부동산을 가진 분들은 빨리 나오고 싶었을 것"이라며 "부동산 사태 때문에 자신들이 X맨이 돼 있는 상태에서 안 팔고 나가면 대통령에게 누가 되니까 스스로 나가겠다는 말은 못하고 있었는데 (청와대와) 서로 의견이 일치가 돼서 나갈 수 있게 된, 그래서 집을 안 팔아도 되게 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은 이분들이 청와대 참모로 있었을 때 실장이나 몇몇 수석들이 다주택을 해소하고 1주택으로 가겠다고 한 약속을 끝까지 지켜볼 것"이라며 "이제는 청와대에서 나와 공직자가 아니기 때문에 안 팔아도 되는 게 아닌 두 채, 세 채 그대로 갖고 있으면 끝까지 정권의 X맨으로 남을 거다"라고도 주장했다.

반면 함께 출연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영민 비서실장을 포함해 여러 수석들이 (부동산 정책에 대한) 책임의식의 발로로써 사표를 낸 것"이라는 의견을 내세웠다.

박 의원은 "여러 가지 부동산 대책이 있었는데 이 부분에 대해 국민적 신뢰가 완전하지 않다"며 "미래지향적으로 보고, 문재인 정부의 철학을 갖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했어야 되는데 찔끔찔끔 대책을 내놓는 바람에 신뢰를 잃었다는 얘기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야당이라고 해서 사표를 낸 분들의 책임 의식을 한 마디로 폄훼하거나 조롱까지 하면 안 된다"며 "책임지겠다는 생각을 표현한 거고, 대통령께서 난국이라면 난국일 수 있는데 이런 부분을 잘 정리해서 지혜로운 인사로 국민 여러분에게 좋은 메시지를, 선한 메시지를 잘 전달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반박했다.


윤한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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