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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승호, 40일 만의 승리... 8월 반등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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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승호, 40일 만의 승리... 8월 반등 청신호

입력
2020.08.10 0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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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이승호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키움 이승호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뉴시스.


키움 토종 선발 이승호(21)가 7월 악몽을 끝내고 반등에 시동을 걸었다.

키움은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경기에서 2-1로 아슬아슬하게 승리를 지켰다.

선발 이승호의 호투가 빛났다. 7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3피안타, 1볼넷) 했다. 홈런을 하나 맞았지만 삼진을 7개나 잡았다. 최고 구속 144㎞를 찍은 직구(29개)와 커브(13개), 슬라이더(16개), 체인지업(28개)을 섞어 던졌다. 손혁 키움 감독은 경기 후 “오른손 타자를 상대로 승부구로 던진 체인지업이 위력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승호는 이날 1회초 시작부터 10타자 연속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4회 1사 후 오지환에게 이날 첫 안타(2루타)를 허용했지만 후속 채은성과 김현수를 땅볼로 잡아냈다. 2-0으로 앞선 5회 2사 후 이형종에게 던진 낮은 직구가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면서 유일한 실점을 했다.

이승호는 지난 6월30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1실점) 이후 40일 만에 승리를 신고, 시즌 3승(4패)째를 따냈다. 7이닝 이상을 소화한 건 지난 6월 18일 롯데전(7이닝 1실점) 이후 52일 만이다.

이승호는 7월 한 달 깊은 부진에 빠져있었다. 6월까지만 해도 5경기에서 2승을 올렸고 평균자책점 1.86으로 좋았다. 하지만 7월 갑자기 흔들렸다. 7월 3경기에서 단 8.1이닝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대량 실점 후 조기 강판되는 패턴이 반복됐다. 당연히 승리 없이 2패만 안았고 평균자책점은 16.20을 찍었다. 이승호는 “(7월에는) 마운드에 올라가도 5이닝을 못 던지고 내려왔다. 중간 투수들에게도 굉장히 미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8월 첫 등판이었던 KT 위즈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회복세를 보였고 이날 위력적인 투구로 부활 가능성을 높였다. 휴식이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승호는 지난달 17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4일 KT전까지 쉬었다. 지난달 29일 두산전에 잠시 선발 등판했지만, 우천으로 1회말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승호는 “힘이 떨어지던 시기에 충분히 쉬면서 힘이 비축된 것 같다”면서 “오늘은 수비 도움도 많이 받았다. 앞으로도 오늘 같은 모습을 계속 유지하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강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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