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브랜드는 과거부터 SUV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 그리고 ‘선망의 대상’과 같은 이미지를 부여 받았던 존재라 할 수 있다.
최근에야 제품, AS 등에 대해 여러 ‘악재’가 존재한다고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랜드로버’ 그리고 레인지로버는 여전히 대중들, 그리고 ‘프리미엄 SUV’를 구매하려는 이들의 눈과 귀를 집중시키는 존재일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더욱 넉넉한 공간, 그리고 고급스러운 디테일을 가득 담았을 뿐 아니라, 재규어랜드로버가 자랑하는 V8 슈퍼차저 엔진을 탑재한 존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를 만나게 되었다.
과연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는 어떤 가치와 매력을 제시할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는 긴 이름처럼 거대한 체격, 긴 전장을 갖고 있다.
실제 제원을 살펴보면 5,200mm에 이르는 긴 전장이 이목을 집중시키며, 전폭과 전고 역시 각각 1,985mm와 1,840mm에 이르며 ‘도로 위에서 압도적인 존재감’을 과시한다. 이와 함께 LWB, 즉 롱 휠베이스 모델에 걸맞는 3,120mm의 휠베이스 역시 이목을 끈다. 덧붙여 이러한 거대한 체격 덕에 공차중량 역시 2,650kg에 이른다.
차분히, 그리고 대담히 그려진 존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라는 특별한 이름을 부여 받은 존재지만 디자인에서는 ‘레인지로버’라는 하나의 그릇의 정체성이 강하게 제시된다. 그리고 이러한 디자인은 결코 가볍게 흩날리지 않고 차분하고 또 대담하게 연출되어 시대를 관통하는 ‘우아함’을 제시하는 것 같다.
실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 디자인은 다소 특별한 모델에 부여되는 디자인으로는 일반적인 레인지로버와 다름이 없다. 되려 후면에 자리한 ‘오토바이오그래피’ 레터링 배지를 제외한다면 ‘특별함’을 되려 느끼지 못할 정도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전면의 경우에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는 물론 일반적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가 제시하는 디자인을 고스란히 따르고 있다. 깔끔하면서도 대담한 프론트 그릴과 LED 라이팅이 돋보이는 헤드라이트가 더해졌고, 균형감, 그리고 좌우의 길이를 한층 강조하는 바디킷이 더해진다.
측면에서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 특유의 긴 전장, 그리고 긴 휠베이스가 이어진다. 레인지로버 스포츠의 경우에는 사뭇 긴장된 실루엣을 제시하는 편이지만 레인지로버는 안정적인 이미지를 제시하는 실루엣을 품어 확실한 시각적인 차이를 제시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1열 도어 패널에는 LWB 모델의 정체성을 제시하는 L를 새긴 디테일이 더해져 롱 휠베이스 사양만의 존재감, 그리고 특별함을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끝으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 후면 디자인은 ‘레인지로버의 깔끔함’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입체감이 돋보이는 리어콤비네이션 램프가 이채롭지만 기본적으로 균형감, 직선 중심의 디자인이라 ‘깔끔함’이 첫 번째 감성이라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레인지로버의 레터링, 그리고 깔끔하면서도 존재감이 돋보이는 바디킷 등이 더해져 만족감을 높인다.
전통적 감성을 어필하는 존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 실내 공간은 전통적인, 그리고 전형적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의 고급스러운 감성과 넉넉한 공간을 누릴 수 있게 했다.
실제 여느 랜드로버, 그리고 레인지로버 디비전 등에 적용된 고급스러운 소재와 수평적인 대시보드 구성, 그리고 깔끔함이 돋보이는 센터페시아 및 센터터널의 구성을 통해 ‘브랜드의 감성’ 그리고 브랜드의 지향점을 명확히 제시한다.
시승 차량으로 제공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 경우에는 실내 공간에 우드 패널이 제법 많이 적용된 덕에 ‘클래식한 이미지’와 함께 따듯한 감성을 제시해 럭셔리 SUV의 가치와 존재감을 명확히 제시한다.
그렇다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가 고리타분한 차량은 아니다. 실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에는 디스플레이 퍄널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클러스터는 물론이고 두 개의 디스플레이 패널 및 터치 인퍼페이스를 반영한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더해져 다양한 기능을 손쉽게 조작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내비게이션을 비롯해 차량이 가진 다양한 편의 사양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조 컨트롤 및 드라이빙에 대한 설정 등이 가능하다. 덧붙여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에는 메르디안 사운드 시스템이 더해져 청음에 대한 만족감도 대거 끌어 올린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긴 전장, 긴 휠베이스를 보유하고 있는 만큼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는 넉넉한 공간을 제시한다. 1열 공간만 다하더라도 어지간한 체형의 탑승자를 손쉽게 대응하는 시트와 넉넉한 레그룸 및 헤드룸을 제시할 뿐 아니라 시트의 조절 기능도 더욱 섬세하게 마련되어 공간의 가치를 한껏 높인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를 VIP를 의전차량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준다. 도어 개방과 함께 넉넉한 레그룸, 그리고 헤드룸이 눈길을 끌며 높이는 개방감을 제시하는 파노라마 선루프 역시 만족도를 끌어 올린다. 덧붙여 2열 암레스트 및 리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의 가치도 확실하다.
한편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는 깔끔하게 다듬어진 적재 공간도 마련된다. 실제 위 아래로 분할 개방되는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 트렁크 해치를 개방하며 694L의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2열 시트를 모두 접었을 때에는 1,905L에 이르는 넉넉한 공간이 마련되기 때문에 다양한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에서도 제 몫을 다할 수 있다.
강렬한 V8의 심장을 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는 레인지로버 중에서도 하이엔드 사양이라 할 수 있는 만큼 강력한 성능을 자아내는 V8 슈퍼차저 엔진이 자리한다. 525마력과 63.8kg.m에 이르는 풍부한 토크를 제시하는 V8 5.0L 슈퍼차지드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 그리고 4WD 시스템과 어우러진다.
이를 통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는 정지 상태에서 단 5.5초 만에 시속1 00km까지 가속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 속도 역시 225km/h에 이르며 ‘하이엔드 럭셔리 SUV’의 가치를 확실히 제시한다. 이와 함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5.6km/L(도심 4.7km/L 고속 7.5km/L)로 성능에 대한 댓가를 치러야 한다.
이기적인 하이엔드 SUV의 주행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와의 본격적인 주행을 위해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맞기면 ‘도로 위에 군림하는’ 특유의 드라이빙 포지션을 느끼게 된다. 높은 시트, 넉넉하면서도 깔끔한 특유의 구성 덕분에 주행 시야가 더욱 넓게, 그리고 여유롭게 느껴졌다.
물론 시야가 넓고, 또 여유롭다고 하더라도 ‘차량의 체격’ 자체는 분명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실제 차량의 형태, 체격 등으로 인해 사각지대가 다소 많은 편이기 때문에 첫 주행 시에는 약간의 ‘적응 시간’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사실 슈퍼차저의 도움이 없어도 V8 5.0L 엔진은 그 자체로도 우수한 성능을 낼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슈퍼차저가 더해지면 강렬함을 더욱 돋보이게 된다. 실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깊게 밟으면 곧바로 풍부한 성능이 한껏 드러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 자체가 다소 무거운 편이기 때문에 초반 발진 시에는 조금 둔한, 그리고 진중한 모습이지만 ‘움직임’이 시작되면 그 다음부터는 매섭게 몰아치는 모습이다.
게다가 실내 공간에 전해지는 V8 엔진의 사운드 및 슈퍼차저 특유의 구동음은 떨어지는 연료 게이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엑셀러레이터 페달을 밟게 만드는 묘한 중독성을 자아낸다. 한편 럭셔리 SUV인 만큼 ‘부드러운 조작’에는 그에 맞춰 한층 부드럽고 유려한 움직임을 누릴 수 있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 8단 자동 변속기는 평이하다.
높은 출력에 매끄러운 대응을 위해 개발한 만큼 일상적인 주행부터 스포티한 주행 모두를 대응할 수 있어 주행 전반의 만족감이 높다. 덕분에 순간적인 강렬함, 스포티한 맛은 조금 아쉬웠지만 시승 내내 높은 만족감을 이어갈 수 있었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은 말 그대로 거대한 존재의 증명이라 할 수 있다. 거대하고 육중한 체격을 갖췄지만 다루는 이로 하여금 조작의 부담을 줄이는 스티어링 휠 조향 셋업을 갖고 있고, 견고한 차체에 다양한 상황에 능숙히 대응할 수 있도록 여러 고민을 담아낸 모습이다.
덕분에 일상적인 주행에서는 서스펜션의 여유를 기반으로 편안하고 아늑한 주행을 제시한다. 다만 지상고가 기본적으로 높고, 차체가 견고하게 구성된 만큼 순간적으로 큰 덩어리의 움직임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특성이 있다. 물론 ‘승차감의 저하’는 전혀 없는 만큼 VIP를 위한 의전 차량으로 손색이 없다.
물론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 주행 가치는 ‘주행 템포를 끌어 올렸을 때’ 발현된다.
육중한 존재는 운전자의 의지를 고스란히 반영, 과감하고 선 굵은 드라이빙을 제시해 ‘주행 가치’를 한껏 높인다. 작고 가벼운 드라이빙과는 사뭇 다른 무게감이 느껴지는 선 굵은 드라이빙은 그대로의 높은 매력을 제시해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의 가치를 설명하는 것 같았다.
좋은점: 고급스러운 디자인, 공간, V8 슈퍼차지드 엔진의 풍부한 드라이빙 감성
아쉬운점: 거대한 체격으로 인해 느껴지는 주행의 부담
이기적인 하이엔드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
최근 재규어 혹은 랜드로버의 차량을 구매하면 ‘호구’ 혹은 ‘차알못’ 정도의 취급을 받는 모양이다.
하지만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라는 존재는 그렇게 쉽게 비난만 하기에는 기대 이상의 가치, 그리고 놀라운 매력을 갖고 있는 존재라 할 수 있다. 이기적인, 그리고 그 이기심을 입증한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P525 오토바이오그래피 LWB일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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