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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산강변 납골당 침수... 유가족 밤새 발만 '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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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영산강변 납골당 침수... 유가족 밤새 발만 '동동'

입력
2020.08.09 10:45
수정
2020.08.0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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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청ㆍ방재당국 배수 작업

유가족들이 침수된 납골당 앞에 모여 배수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유가족들이 침수된 납골당 앞에 모여 배수작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집중호우와 불어난 강물로 침수된 광주 인근 영산강 변 납골당에 물이 빠지지 않으면서 유가족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9일 광주 북구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동림동 수변공원에 위치한 사설 납골당이 침수됐다. 지하층에 자리 잡은 납골당의 환풍기를 통해 빗물 등이 흘러들어오면서 1,800기 규모의 납골당이 물에 잠겼다.

운영업체 측은 침수 직후 유가족들에게 이를 알리지 않았다가 전날 오후 9시쯤에야 "정전으로 연락이 늦었다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만 남겨 원성을 샀다.

연락을 받은 유가족 100여명은 납골당을 찾아 밤을 새웠지만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일부 유가족들은 업체 측에 거세게 항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청과 방재 당국은 양수기를 동원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

하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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