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속 밭일나간 70대 농수로 빠져 사망

8일 오후 폭우로 전북 남원시 금지면 금곡교 인근 섬진강 제방 일부가 무너져 인근 비닐하우스와 주택이 물에 잠겨 있다. 연합뉴스

이틀 동안 300㎜ 넘는 집중호우가 쏟아진 전북 남원에서 밭일하러 나간 70대 여성이 농수로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전북경찰청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16분쯤 남원시 이백면 한 농수로에서 A(76)씨가 의식을 잃은 채 물에 빠진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과 소방대원이 발견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마을 주민은 "혼자 사는 할머니가 밭일하러 간다고 했는데 보이지 않는다"며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 경찰은 익사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남원=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