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2시쯤 경기 가평군 덕두원리 등선폭포 인근 늪지대에서 이틀 전 강원 춘천시 의암댐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섰다가 실종된 2명이 발견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소방청ㆍ군 소속 수색대원들은 이날 오후 2시에 시신 1구를 먼저 발견했고, 4분 뒤 100여m 떨어진 곳에서 또 다른 시신 1구를 발견했다. 실종자 신원은 경찰관 이모(54) 경위와 수초작업을 하던 민간업체 직원 김모씨로 확인됐다. 소방관계자는 "이 경위가 근무복을 입은 상태에서 버드나무를 잡고 있었다"고 발견 당시 상황을 전했다.
시신 발견 지점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2㎞ 떨어진 지점이다. 소방 당국은 "수위가 낮아져서 오늘 첫 늪지대 수색에 들어갈 수 있었다"며 "그 지역 일대를 더 세밀하게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 발견 소식을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곧장 시신 발견 현장으로 이동했다. 이날 발견된 시신은 모두 강원대병원으로 이송됐다.
앞서 6일 의암댐 상부 500m 지점에서 인공수초섬 고정 작업에 나섰다가 민간 고무보트와 경찰정, 춘천시청 행정선(환경감시선) 총 3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2명은 구조됐고 1명 사망, 5명이 실종 상태였다. 관계당국은 의암댐~등선폭포~자라섬 일대 구간에 구명보트 17대를 투입해 남은 실종자를 구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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