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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주호영 회동…“金, 부동산법 성급 처리 미안하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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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주호영 회동…“金, 부동산법 성급 처리 미안하다더라”

입력
2020.08.07 20:44
수정
2020.08.07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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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당 원내대표 6일 저녁 회동


지난 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중진의원 오찬간담회에서 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과 김태년(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3일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중진의원 오찬간담회에서 박병석(가운데) 국회의장과 김태년(왼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비공개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에게 최근 부동산 입법을 성급하게 처리한 사실에 대해 미안한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7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7월 임시국회가 짧아서 부득이 그렇게 하게 됐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김 원내대표 발언 내용을 전했다. 통합당은 앞서 민주당의 부동산 입법 강행 당시 상임위 소위 구성을 거부하며 항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8월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회는 정기회가 시작하기 전인 8월 31일까지 결산심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8월에도 임시국회도 연다. 김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8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얘기하기 위해 만난 자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정 협의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 등 과제가 산적한데다, 핵심 이슈마다 양당의 이견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공수처장 추천만해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5일 “늦어도 8월 국회 시작까지는 추천위원을 선임해 법적 책임을 다하라”고 통합당에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통합당은 이를 거부했다.


홍인택 기자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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