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당 원내대표 6일 저녁 회동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6일 비공개 만찬회동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 김 원내대표가 주 원내대표에게 최근 부동산 입법을 성급하게 처리한 사실에 대해 미안한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원내대표는 7일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하고 7월 임시국회가 짧아서 부득이 그렇게 하게 됐는데 앞으로는 그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김 원내대표 발언 내용을 전했다. 통합당은 앞서 민주당의 부동산 입법 강행 당시 상임위 소위 구성을 거부하며 항의했다.
두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서 8월 임시국회 일정 등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국회는 정기회가 시작하기 전인 8월 31일까지 결산심사를 마쳐야 하기 때문에 8월에도 임시국회도 연다. 김 원내대표 측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8월 임시국회 일정 등을 얘기하기 위해 만난 자리"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정 협의에도 진통이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추천 등 과제가 산적한데다, 핵심 이슈마다 양당의 이견이 상당하기 때문이다. 공수처장 추천만해도 이해찬 민주당 대표가 5일 “늦어도 8월 국회 시작까지는 추천위원을 선임해 법적 책임을 다하라”고 통합당에 최후통첩을 보냈지만 통합당은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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