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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억 기탁... 기업들, 장마 피해 복구에 릴레이 기부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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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0억 기탁... 기업들, 장마 피해 복구에 릴레이 기부 나서

입력
2020.08.07 17:46
수정
2020.08.07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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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서비스 직원들이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기 연천군을 찾아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특별 서비스를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기업들이 장마철 집중호우 피해 지역 복구를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성금 기탁과 함께 침수 피해를 입은 현장을 직접 찾아 구호활동을 벌이고 있다.

삼성은 7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의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에 성금 30억원을 기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집중호우 피해복구 지원에는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제일기획,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 에스원, 삼성SDS 등 13개 계열사가 참여했다. 지난해 태풍 미탁 피해 복구를 돕기 위해 8개 계열사가 참여해 성금 20억원을 전달했는데, 올해는 참여 기업 범위와 성금 규모가 커졌다.

삼성은 성금 이외에도 현장 복구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우선 삼성전자서비스는 폭우가 시작된 지난달부터 부산, 울산, 대전 등 집중호우로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서 침수 가전제품 세척 및 무상점검 등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특히 피해가 집중된 대전과 경기도 일부 지역에는 현장에 특별 서비스팀을 파견해 집중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재난 구호용 이동식 세탁 차량인 ‘온정나눔 세탁소’를 피해 지역에 파견해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의 옷과 이불 등의 세탁과 건조를 지원하고 있다. 또 ‘사랑의 밥차’를 현장에 보내 식사를 제공하는 등 피해 주민과 자원봉사자들의 ‘먹을 거리’와 ‘입을 거리’를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의료봉사단은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을 파견해 주민들의 건강을 점검하는 등 의료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피해의 조기 수습을 위해 굴삭기, 덤프트럭, 크레인 등 건설 중장비를 현장에 파견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삼성이 기부한 긴급 구호키트 1,400여개도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현대중공업그룹도 이에 앞선 5일 그룹1%나눔재단을 통해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10억원을 기탁했다. 또 피해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굴삭기 등 구호장비와 인력 지원도 약속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1%나눔재단 이사장은 “임직원들의 급여나눔으로 이뤄진 성금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이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KT&G에선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신속한 복구를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에 5억원을 전달했다. 이 지원금은 KT&G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조성한 성금인 ‘상상펀드’에서 마련됐다. 백복인 KT&G 사장은 “KT&G 임직원들의 정성으로 피해가 조속히 복구되고 수재민들이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유통기업들은 먹거리를 비롯한 물품 지원에 동참하고 있다. 롯데는 지난 3일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컵라면과 즉석밥, 조미김 등 즉석식품류 총 9,000개를 충북 지역 피해 주민들에게 전달했다. 롯데는 지난달에도 강원 삼척시, 경북 영덕군, 대전시, 충주시, 경기 이천시 등에 컵라면과 세탁차량, 대피소용 칸막이 텐트 등을 지원했다.

CJ제일제당은 계속되는 폭우로 끼니 해결에 어려움을 겪는 이재민들과 피해 복구에 참여하는 자원봉사자들을 위해 햇반을 비롯한 가정간편식, 비비고 김치와 스팸 등 반찬류, 맛밤을 비롯한 간식류 등 1만2,000개 제품을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전달했다.

농심도 수해 지역에 라면과 생수 제품으로 긴급구호에 나섰다. 농심이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전국푸드뱅크를 통해 지원한 컵라면 2만개와 백산수(500㎖) 2만병은 피해 주민과 복구 인력 등에 제공된다. SPC그룹은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SPC삼립 빵과 생수 각 1만개씩을 경기 이천ㆍ용인ㆍ여주, 충북 충주ㆍ제천ㆍ음성 등에 전했다.

김기중 기자
임소형 기자
김경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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