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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지지자 탓? 황색 언론 탓? 류호정 '원피스 논란'이 남긴 질문

입력
2020.08.08 10: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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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별점평가단은 국회 주요정당 소속 보좌진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 코너는 쟁점 이슈에 대한 이들의 반응을 통해 국회 현장의 실제 분위기를 전달한다는 취지의 연재물입니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뉴시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4일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뉴시스


류호정 정의당 의원이 지난 4일 본회의에서 입은 원피스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습니다. 젊은 여성 의원의 복장이 이슈가 되는 현상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너섬 진또배기 0

‘어디 여자애가!’라는 여성혐오와 꼰대 정서가 ‘감히 얻다 대고!’라는 패거리문화, 진영논리와 만났다. 만약 이 퍼포먼스를 같이 약속한 40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약속대로 찢어진 청바지 입고 등원했다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같은 입으로 ‘탈권위’라며 칭송했겠지. 의정활동은 안 하고 이런 걸로만 튄다고? 보고싶은 것만 보고 사시네요.

-섬마을 고급건달 0

최악인 것은 이슈가 될 일도, 되어서도 안 될 옷차림마저 물고 늘어지는 친문 네티즌의 질 낮은 ‘패거리 문화’요, 그들의 비뚤어진 인식에 일침을 가하지 못하는 친문 정치인들의 낯 뜨거운 ‘눈치 보기’다. 사족, 류 의원의 당찬 모습에는 마음으로 별점을.

-스무해 ★

이슈를 키운 것의 팔할은 언론이다. 유시민 빽바지 땐 퇴장하는 정치인도 있었지만 이번엔 혀차는 의원 하나 없지 않았나. 페이지뷰가 좀 나왔겠으나 제 역할은 아니었다.

-고시원의 푸른밤 ★

'국회의원의 본회의장 출입'이 무슨 성역이나 된답시고 떠드는 일부 네티즌(이라 쓰고 특정지지자들이라 읽는다)의 한심함에 무릎을 탁 치고 갑니다. 여성을 대상화하는 방식으로 이슈를 만든 황색 저널리즘에 반대쪽 무릎을 한 번 더 치게 됩니다. 아야.

-한강뷰 0

XX도 풍년이다.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도 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텐데"라는 가사의 노래가 나온게 1997년이다. 꼰대들 정신 좀 차리자.

-토크멘터리 정치사 ★★

젊은 직장인 여성의 모습으로 당당하게 나타난 류호정을 응원한다. 보수정당의 원내대표도 같은 의견인데, 여기에 불편한 사람들이 많은 것은 그녀가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 조문 논란 때 단단히 찍혔기 때문이 아닐까. 상식이 무너지는 세상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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