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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라이트] 2020 이효리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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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라이트] 2020 이효리 사용법

입력
2020.08.06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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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놀면 뭐하니?' 싹쓰리 프로젝트에 이어 제시의 타이틀곡 '눈누난나' 뮤직비디오 지원사격까지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 피네이션 제공

이효리가 '놀면 뭐하니?' 싹쓰리 프로젝트에 이어 제시의 타이틀곡 '눈누난나' 뮤직비디오 지원사격까지 전방위적 활동을 펼치며 또 한 번의 전성기를 이어가고 있다. MBC '놀면 뭐하니?', 피네이션 제공


가수 이효리가 데뷔 23년 차에도 건재한 '올타임 레전드'의 클래스를 빛내고 있다.

이효리는 지난 5월부터 시작된 MBC '놀면 뭐하니?'의 싹쓰리 프로젝트를 통해 부캐(부캐릭터) 린다G로 변신, 또 한 번 뜨거운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화려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998년 걸그룹 핑클로 데뷔한 이후 한 번도 식은 적 없었던 이효리의 존재감은 연예계에서도 가히 독보적인 수준이다. '시대를 불문한 아이콘'으로 불리며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효리의 가장 큰 강점은 변화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다양하고 과감한 시도와 영리한 '자기 사용법'이다.

데뷔 초 이효리가 핑클의 멤버이자 가요계 '요정'으로 사랑을 받았다면, 본격적인 솔로 활동을 시작한 이후 그는 섹시 아이콘, 퍼포먼스 퀸의 이미지로 대중을 열광시켰다. 이와 함께 당시 그는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털털하고 걸크러시 넘치는 매력으로 무대 위와는 또 다른 모습을 선보이며 대중적인 호감도까지 거머쥐었다.

이상순과의 결혼 이후 제주도에 정착한 이후에는 '마더 효레사' '제주댁' '소길댁' 등 전성기 시절의 화려한 이미지를 내려놓고 수수하고 소탈한 '인간 이효리'의 모습을 강조했던 그다. 이 같은 모습은 JTBC '효리네 민박'과 '캠핑클럽' 등에서 조명되며 한층 깊어진 이효리의 새로운 면모에 대한 호감을 높였다.

그런 그가 올해 또 한 번의 영리한 변신을 통해 전성기를 이었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재석 비와 함께 프로젝트 혼성그룹 싹쓰리를 결성한 뒤 거침없이 센터를 차지하고 '지린다'는 의미를 담은 부캐(부캐릭터) 린다G를 자처하는 그의 모습 속 '제주댁'은 없었다. 대중은 오랜만에 화려한 귀환을 알린 이효리에게 환호했고, 이에 부응하듯 그는 철저한 린다G로 변신해 걸크러시 넘치는 행보로 웃음과 대리만족을 함께 전했다.

싹쓰리 일원으로서의 활동 외에도 이효리는 '린다G'로 물오른 자신의 화제성을 똑똑하게 활용했다. '놀면 뭐하니?'에서는 자신의 활동명을 타이틀로 한 솔로곡 '린다G'를 발표해 음원 차트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뒀으며, 최근 컴백한 가수 제시의 타이틀곡 '눈누난나' 뮤직비디오에는 직접 출연을 통해 지원사격에 나서며 큰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다. 제시는 이에 대해 한 방송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이틀 전 DM(다이렉트 메시지)로 급하게 출연을 부탁했는데, 언니(이효리)가 흔쾌히 출연을 해줬다"며 감사함을 표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효리의 '호쾌한' 지원사격이었지만, 결과적으로 해당 뮤직비디오 출연은 제시와 이효리 두 사람 모두 '윈윈'할만 한 화제성을 불러일으켰다.

최근 첫 회동을 가진 환불원정대의 활동 역시 이효리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든다. '놀면 뭐하니?' 방송 당시 엄정화 제시 화사를 직접 언급하며 "함께 그룹을 결성해 활동 하겠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추진된 프로젝트인 만큼, 이효리가 해당 프로젝트에서 어떤 모습으로 어떤 역할을 수행하게 될지 이목이 집중된다.

이효리의 무한변신은 아직 끝이 아니다. 여전히 건재한 그가 또 어떤 모습으로 '레전드'를 경신할지, 기대하지 않을 수 없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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