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전세계 시장을 겨냥해 클라우드 사업을 공동 진행한다. 국내 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메가존 클라우드는 5일 일본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위해 현지 시스템통합(SI) 업체인 이토추 테크노 솔루션즈(CTC)와 자본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에 CTC는 메가존 클라우드에 투자를 했고, 메가존 클라우드는 일본 에 클라우드 사업을 진행할 현지 법인을 설립했다.
1972년 설립된 CTC는 컴퓨터 및 네트워크 시스템 판매, 소프트웨어 개발, 정보처리 서비스, 클라우드 사업 등을 한다. CTC는 2017년 세계최대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인 아마존웹서비스의 최고 협력사로 선정됐다.
양 사는 이번 자본 제휴를 통해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우선 CTC는 메가존 클라우드가 자체 개발한 ‘하이퍼’ ‘클라우드플렉스’ ‘스페이스원’ 등 클라우드 솔루션을 도입한다.
또 양 사는 기업들이 비용을 절감하고 최적의 IT 시스템을 갖출 수 있도록 새로운 기술 및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양 사는 한국과 일본 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공동 진출할 계획이다.
메가존은 이번 제휴로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의 클라우드 전환 시장을 조기에 선점할 방침이다. 2018년 정부가 조사한 클라우드 컴퓨팅 실행 전략에 따르면 일본 내 10인 이상 기업의 클라우드 이용률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3개국 중 3위(44.6%)다. 그만큼 일본 기업들의 클라우드 전환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이주완 메가존 클라우드 대표는 “일본의 대표 SI 업체인 CTC와 손잡고 일본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겠다”며 “미국, 홍콩, 중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시아 시장을 중심으로 CTC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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