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 ‘강남언니’를 운영하는 신생기업(스타트업) 힐링페이퍼는 5일 일본의 미용의료 플랫폼 기업 루쿠모를 인수했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미용의료 정보서비스 2위인 루쿠모(사진)는 2017년 9월부터 10만건 이상의 이용자 시술 후기를 통해 성형외과, 피부과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2015년 1월에 휴대폰으로 성형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강남언니는 현재 전국 1,800여개 병원이 연결돼 있으며 이용자가 230만명에 이른다.
힐링페이퍼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일본 등 해외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현재 이 업체가 제공하는 강남언니의 이용자 10명 중 1명이 해외 이용자다. 임현근 힐링페이퍼 해외사업총괄은 “일본의 15만 이용자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는 루쿠모와 협업해 해외 사업을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업체는 지난해 11월 일본 이용자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일본어판 ‘강남언니’를 출시했다. 업체에 따르면 출시 3개월 만에 일본 이용자의 상담 신청이 매달 150% 증가했다. 또 업체는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때문에 외국인 환자 유입이 줄었지만 일본에서 정보 검색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고 전했다.
힐링페이퍼는 해외 사업 확장을 위해 전국 1,800여개 입점 병원의 운영 현황과 시술 만족도 정보를 갱신하고 병원이 앱에서 합법적으로 의료 광고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홍승일 힐링페이퍼 대표는 “전세계 이용자가 시술비, 의료기기 정보 등 미용의료 시장에서 정보 불균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앞으로 누구나 병원과 시술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믿을 수 있는 정보를 통해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