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교육후원기금, 의료용 체온계 800개 기증받아
재미동포 등 소독약 43톤도…확진자 '0명' 입장 여전
북한 교육시설 지원 관련 민간단체인 '조선교육후원기금'이 스웨덴의 한 재단으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물품을 후원받았다고 5일 밝혔다.
기금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스웨덴 코리아마음재단은 지난달 초 코로나19 방역사업을 위해 의료용 비접촉식 체온계 800개를 이 단체에 기증했다.
기금은 지난달 6일부터 체온계를 전국 대학과 애육원(고아원) 및 초·중등학원, 산간지역 학교 등을 포함한 500여개 교육단위에 공급하고 있다고 한다.
기금 측은 "학교에서 유열자(열이 있는 사람) 장악이 정확히 진행되고 있다"며 "여름방학이 끝나고 개학을 하면 그 효과는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 말했다.
한편 기금은 지난 3월말부터 5월말까지는 새초석친선재단과 재미동포 등으로부터 이산화염소 분말 소독약 43톤(t)을 후원받기도 했다.
이 소독약은 국가비상방역지휘부의 지휘 아래 학교와 대학에 지원됐으며, 교원 및 학생들의 손소독과 공공장소의 복도와 교실 책걸상 등의 소독에 쓰였다고 한다.
조선교육후원기금은 북한이 교육에 대한 국가적 투자와 사회적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2005년 1월 26일 설립한 비영리 민간단체다.
한편 북한은 지난 1월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후 줄곧 확진자가 단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 감염이 의심되는 개성 출신 탈북민의 재입북 후에도 확진자 '0명'이라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
다만 세계보건기구(WHO)의 'WHO 코로나19 준비 및 대응 진전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만 북한은 코로나19 방역 물자 94만 달러(약 11억2천200만원)를 지원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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