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장관에 맡겨야… 알아서 정리할 것"
김부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31일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윤석열 검찰총장의 '독재 배격' 발언에 대해 민주당 내에서 비판 의견이 나오는 것에 대해 "원론적인 이야기 한 마디 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김 전 의원은 4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서 "그 문제에 대해 (민주당에서) 민감하고 과도하게 의미부여 할 필요가 있나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그동안 검찰권이 가졌던 여러가지 전횡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수사지휘권까지 발동하고 혼신의 힘을 기울여서 정상화하려고 하고 있지 않냐"며 "그 문제는 조금 내버려둬도 추 장관이 정리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박주민 의원을 비롯해 여당의 상당수 의원들이 윤 총장을 "정치하려는 것이 아니냐"고 비난하는 것에 대해서는 "그렇게 반응을 하면 할수록 자꾸 윤 총장이 마치 무슨 대단한 정치적 지도자인 것처럼 된다"고 지적했다.
또 "추 장관이 제일 정확하게 알고 소위 말해 과거에 그들이 가졌던 특권의식을 하나하나 해체하고 있으니 좀 맡겨 뒀으면 좋겠다"며 "(그렇지 않으면) 자칫 정치적으로 키워준다는 오해를 받을 수 있지 않겠냐"고 밝혔다.
그는 "윤 총장에게 정치 의사가 있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사람 일을 어떻게 알겠냐만,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 검찰총장 아니냐"며 "대통령께서 사람에 대해 여러가지 판단을 했을테니 좀 지켜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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