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인구 10만 명 당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생률이 2.0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는 올해 2월 6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6개월 동안 도내에서 모두 3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이 중 해외입국자가 22명, 지역사회 감염이 17명이다. 이날 현재 확진자 중 24명이 완치돼 격리 해제됐으며, 15명은 감염병 전담병원인 순천·강진의료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인구 10만명 당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보면 전남은 2.0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국 평균은 27.82명이다. 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301명이지만 전남은 1명도 없으며, 확진자에 의한 2차 감염자도 1명에 불과하다.
전남도는 지금까지 다수 환자 발생 대비 공공ㆍ민간병원의 음압 병상 30실을 확보했고, 감염병 담병원(2곳ㆍ130병상)을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또 선별진료소 58곳(보건소 22곳ㆍ의료기관 36곳)을 운영하면서 진료 7만5,507명ㆍ검체 3만5,349건을 완료했으며 국민안심병원 12곳을 운영 중이다.
코로나 발생 초기, 해외입국자 임시검사시설을 운영해 정부보다 한 달 이상 빠른 전수 검진 실시로 현재까지 3,607명을 검사했고 확진자 5명을 조기 발견해 지역사회 전파를 사전에 차단했다. 현재까지 자가격리 자는 8,845명으로, 이 중 823명은 격리 중이고, 8,022명은 격리해제 됐다.
도는 상시 방역체계 구축과 해외 유입 신종감염병에 대처하기 위해 감염병관리과, 22개 시ㆍ군에 호흡기전담클리닉을 설치할 방침이다. 도는 앞서 전남보건환경연구원 동부지원에 감염병 조사2과를 신설했다. 도는 또 겨울철 코로나19 2차 대유행 가능성에 대비해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대상자를 대폭 확대하고, 음압 격리병상ㆍ보건소 음압 특수구급차ㆍ상시 선별진료소ㆍ호흡기전담클리닉 등도 확충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전남도 보건복지사업 확대를 위해 디지털 기반 스마트 병원 구축, 모바일 헬스케어 지원 사업, IT 활용 독거노인 응급안전 안심 서비스, 음식점 등 무인 주문 결제 시스템 설치 지원 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